루쉰의 에서 아Q의 비극은 한 개인의 비극에 그치지 않는다. 루쉰은 아Q라는 인물을 통해 인간이 자기 자신을 제대로 보지 못할 때 어떤 방식으로 현실을 왜곡하고 살아가는지를 극단적으로 보여준다.아Q는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지 못한다. 패배가 가져오는 수치와 고통을 견디기 어려워 자신에게 유리한 해석을 만들어 내고, 그것을 통해 스스로를 위로한다. 자신보다 강한 사람 앞에서는 굴복하면서도 자신보다 약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에게는 자신이 받은 억압과 분노를 그대로 쏟아낸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왜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는지 알지 못한다. 자신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조차 모른 채 살아간다.그렇다면 이러한 모습은 아Q라는 특수한 인간에게만 해당하는 것일까.오히려 루쉰은 아Q를 통해 인간에게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