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돈키호테, 의 엠마, 그리고 의 아Q. 이 세 인물을 보면서 나는 서로 전혀 다른 인물임에도 결국 인간의 본질적인 구조를 각기 다른 방식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인간은 누구나 자신이 읽고 듣고 경험하고 기억한 것을 바탕으로 세상을 해석하고, 그 안에서 무언가를 욕망한다. 돈키호테도, 엠마도, 아Q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해석하고 욕망한다. 그러나 그들이 무엇을 욕망하는지, 그리고 그 욕망을 삶에서 어떻게 실현하는지는 전혀 다르다.돈키호테는 기사에 관한 책을 읽고 자신이 직접 기사가 되어 세상의 불의를 바로잡겠다는 이상을 품는다. 그가 욕망한 것은 자신의 안락이나 이익이 아니라 자신이 믿는 정의를 세상에 실현하는 삶이었다. 그리고 자신이 살아갈 세계의 가치와 방향을 스스로 만들어간다.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