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면서 눈물을 끝없이 흘린 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는 가슴 아픈 영화였다. 마지막이 해피 엔딩인지 알면서도 다음 날 다시 보는데도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이 흘렀다. 반려견 "팔마“가 자신을 놔둔 채 비행기 타고 떠난 주인을 기다리며 비행장 근처에서 주인이 자신을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비행기가 멀리서 착륙하는 신호가 느껴지면 활주로를 미친 듯이 달리던 장면은 가슴이 미어진다. 얼마나 절박했을까, 얼마나 그리웠을까, 얼마나 무서웠을까... 하지만 팔마에게 주인을 향한 원망은 없다. 오직 팔마에게는 주인을 다시 만날 것이라는 믿음만 있었다. 프라하로 가기 위해 모스크바 공항에 도착한 폴스키는 자칭 여자친구 반려견 '알마'를 데리고 비행기를 타려 하지만 검역 증명서가 없다는 이유로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