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유럽의 도시 여행을 좋아하는 이유는 수준 높은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미술관이 있고 한국보다 비싸지 않은 가격으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은 온라인 예매사이트로 쉽게 표를 예매하고 티켓도 모바일에 저장해서 사용하니, 공연을 보기 위해 줄 서서 티켓을 사야 할 필요가 없다. 지난가을 스페인 여행 첫 장소인 바르셀로나에서 연극 한 편, 오페라 한편, 플라멩코 공연 한편을 관람했다. 런던 파리 베를린 스톡홀름 암스테르담 비엔나에서 관람한 공연들은 대부분 좋았다. 유럽 공연장 시스템의 기술력은 놀랍다. 뛰어난 조명기술과 화려한 무대 세트는 우리가 따라가기에는 아직 멀었다. IT 강국인 대한민국, 예술 강국 유럽, 공연을 전공한 나로서는 후자가 더 부럽다. 물론 도시 안에서도 대표 격인 공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