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만은 집요하고 주도면밀하고 세밀하며 관찰력이 탁월하게 뛰어난 작가이다. 그의 글에 반했다. 한마디로 뇌섹남이다. 토마스 만과의 인연은, 올해 2월 비엔나 여행 계획을 짜면서 대학시절 연극사에 배웠던 역사와 전통을 지닌 왕실 극장“Burgtheater(부르크 극장) 토마스만 공연이 있다는 것을 알고부터이다. 그래서 미리 예매를 온라인으로 하고 갔다. 독일 작가 헤르만 헤세를 좋아하고 있었기에 그 동시대에 살았던, 토마스 만의 작품이 궁금했다. 2018년 베를린 여행에서도 토마스만 작품을 공연하고 있는 극장이 있었다. 그때 토마스 만도 희곡 작품이 있구나라고만 생각하고 무심코 지나쳤다. 관람하지 않았다. 역시 알아야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다는 말은 맞다. 그때 토마스 만의 가치에 무지했다. 아무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