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화요일 40년 만에 단독주택으로 이사를 했다. 아파트가 없었던 어린 시절 아파트에 살았던 친구가, 한 겨울에 반팔을 입고 지내는 모습을 보고 신기했던 기억이 난다. 이제는 아파트 생활에 익숙해져 있었는 게 그 패턴을 달리하여 생활해야 한다는 것은 약간의 도전이고 모험이 아닐까 싶다. 단독주택에 대한 로망이 있어서 아파트에서 단독을 선택했다기보다는 상황이 그렇게 흘러갔다. 물론 뭔가 호기심이 생기기도 했지만 말이다. 지난주 이사하면서 느낀 점은 새 아파트를 거의 8년 정도 살았을 때는 내부 구조가 스마트하게 설계되었다는 생각을 미처 하지 못했었다. 그런데 지금 돌이켜 보니 움직이는 동선을 신중하게 생각해서 설계된 구조였음을 알았다. 아니면 거기에 익숙해져 그럴 수도 있지만 말이다. 이곳으로 이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