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권 가운데 1권을 다시 읽으면서 그냥 지나갔던 '신'들의 이름을 꼼꼼하게 찾으면서 읽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새롭게 안 사실은 그 신들이 수메르 신화에서 나오는 신들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인류 문명이 수메르(메소포타미아)에서 문명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대충은 알고 있었지만, 다시 그것에 대해 찾아보면서 소설을 읽으니 처음보다 이해가 잘되었다. 문학을 한 번만 읽어 보고 그 작품의 내용과 깊이를 이해하려는 마음은 성급함과 자만심에서 기인한 것이리라. 서곡 뒤에 본격적으로 요셉과 그의 아버지 야곱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두 부자의 본격적인 대화가 이어지는데, 이 둘의 대화에서 뭔가 '사고의 전화'이라고 할까. 통찰을 얻을 수 있는 것들이 있었고 성경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옛이야기 속의 상징과 은유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