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의 고전 중의 고전 은 몇 년 전에 읽고 부족한 것 같아 영문본으로 읽고, 이번에 진행하는 독서토론을 위해서 두 번 읽었지만 양파 껍질처럼, 읽어도 읽어도 몰랐던 부분들이 나오는 작품들이다. 대중에게도 널리 알려진 고전이지만 헤르만 헤세의 의도대로 읽는다는 것이 쉽지는 않아 보인다. 독어 원본으로 읽을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리고 이 작품이 헤세가 실제로 꾼 꿈의 내용이 을 쓰게 된 동기가 되었다는 문학동네 출판사의 작품 해설은 참으로 흥미로왔다. 영원 불멸한 작품을 쓸 것이라는 예지몽을 헤세는 꾼 것이다. 헤세는 랑 박사와의 정신분석 과정에서 융 학파의 이론에 따라 꿈 일기를 썼다. 그의 꿈 일기는 대부분 사라지고 오늘날 일부만 남아 있는데, 1927년 9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