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작품 은 3년 전쯤 본 영화이지만 어제 다시 한번 보았다. 역시 미카엘 하네케 작품은 문학과 다를 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면 볼수록 영화의 깊이와 내공이 가볍지 않다는 것을 알수 있다. 특히 미카엘 하네케 감독은, 자신 영화의 시나리오를 직접 쓴 것을 봐서 필력도 상당한 수준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의 작품을 보면 한 장면도 놓치지 않고 집중력을 가지고 보아야 이해가 되는데, 작품의 연결성이 사슬처럼 촘촘하게 이어져 극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처음 무심코 몰라서 장면을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데 영화 초반부터 보여지는 배우 표정의 섬세함은 후반부 극적 반전에 타당성을 논리적으로 뒷받침해 주는 근거가 이미 영상 속에 담겨 있다. 이 영화로 미카엘 하네케는 2005년 칸영화제 감독상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