쟝피에르다르덴 4

영화 <아들> (feat.진정한 사랑)

장 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 형제들이 2002년 제작 각본 감독 한 은 배우 올리비에 구르메에게 칸, 남우 주연상을 안겨준 작품이다. 올리비아 구르메는 재능 넘치는 다르덴 형제의 페르소나로 외에 작품들에서, 비중 있는 역할이 아니었지만, 각기 다른 인물을 멋지게 소화해 낸 존재감 있는 배우이다. 올리비에는 개성 강한 외모를 지닌 배우 라기보다는 마음씨 좋은 이웃 아저씨 같은 편안한 모습을 지닌 연기자다. 아마도 올리비에처럼 연기력이 받쳐 준다면 이런 평범한 이미지를 지닌 배우가 보다 다양한 역할을 맡을 수 있는데 유리할 수 있을 것이다. 의 올리비에는 도수 높은 안경을 쓰고, 사시 눈을 가진 남다른 감각을 지닌 목수로 나온다. 자신의 어린 아들을 죽인 살인자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를 곁에 두고 직접 ..

영화 기록 2024.08.19

로나의 침묵 (feat. 침묵 속 사랑)

벨기에 출신 쟝 피에르 다르덴, 뤽다르덴 형제가 감독한 은 2008년 칸영화제 각본상을 수상작품으로 이제껏 본 영화 중 가장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였다. 마약을 끊기 위해 고통을 호소하는 마약 중독자 클로디가, 자신과 위장 결혼한 로나의 도움을 받기 위해 그녀를 애타게 부르던 소리는 아직도 귓가에 맴돈다. 와 에 출연했던 제레미 레니에는 마약 중독자 역할을 위해 15kg 이상을 감량했다고 한다. 말이 쉽지 비만한 몸이 아닌 상태에서 10kg 이상 뺐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을 것이다. 클로디를 연기한 제레미는 모성 본능을 자극하고 순수한 느낌을 가지고 있는 배우로서, 그가 연기한 마약 중독자 역할과 어린양 같은 이미지가 맞물려 극 속 로나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해 보였다. 마약 중독자 클로디와 위장 ..

영화 기록 2024.08.11

자전거를 탄 소년 (feat. 다르덴 )

지난주 에 관한 글을 올리며 다르덴 형제들이 감독하고 각본을 쓴 영화를 모두 보고 글로 정리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르덴 감독들의 영화 대부분은 길지 않고 많은 등장인물이 나오지 않는다. 영화에 지속적으로 그들이 일관되게 추구하는 특징이 있는데, 주인공은 영화 거의 마지막 부분에서 위기에 봉착하게 된다. 그 위기의 해소가 카타르시스를 가져다주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절망적인 결론은 아니다. 아주 가느다란 희망의 빛을 품고 있다. 그 희망의 빛이 강렬하지 않지만 삶을 지탱해 주는 원동력이 될 것이며, 절망의 늪을 앞으로 잘 헤쳐나갈 것이라는 신뢰를 관객에게 심어준다. 주인공들은 건널목 표시가 없는 차도를 늘 건너 다니는데 세상이, 혹은 신이 지켜주지 못하는 곳에 노출되어 있는, 우리 삶이 그러하듯, 아슬..

영화 기록 2024.07.28

다르덴 형제 (feat. 더 차일드)

요즘 칸 황금 종려상을 두 번 이상 받은 감독들 작품 위주로 골라 보고 있다. 는 벨기에 출신 장 피에르 다르덴(Jean-Pierre Dardenne), 뤽 다르덴(Luc Dardenne) 형제가 감독한 영화이다. 2006년 황금 종려상을 받은 이 작품은 본인들이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감독까지 하였다. 미카엘 하네케, 루벤 외스틀룬드, 켄 로치, 토마스 빈텐베르그, 고레에다 히로까즈, 같은 감독들은 직접 시나리오를 직접 쓰기에, 작가로서 세상을 바로 보는 남다른 관찰력과 통찰 그리고 이것을 시각화시켜 살아있는 인물로 탄생시키는 창조적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다. 그들의 작품은 믿고 봐도 좋을 것이다. 시나리오 속 장면은 아니지만 동일한 쟁점을 지닌 장면들로 그렇게 연기 테스트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누가 소니..

영화 기록 2024.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