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스토예프스키의 은 우리가 생각하는 죄에 관해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도와준다. 우리가 말하는 죄의 기준은 무엇인가? 물리적으로 저지른 죄를 가지고 벌을 하고 눈에 보이는 것들을 가지고 죄가 있다 없다를 판단한다. 그렇다면 마음으로 저지르는 죄는 죄가 아닌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죄가 아니란 말인가? 도스토예프스키는 이 작품에서 그 또한 죄라고 말하고 있다. 어쩌며 마음으로 짓는 죄는 죄가 아닌 것처럼 무의식으로 잠재되어, 의식하지 못하고 있다가 언제 가는 무의식으로 발현되어 죄의 형상으로 구체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끊임없이 다른 사람에 대해서 판단하고, 자신이 보는 기준에 잣대를 맞춰서 좋고 나쁨으로 끊임없이 분별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라스콜니코프 어머니는, 아들이 사랑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