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만이 독일 소설가이지만 그의 작품을 읽으면 읽을수록 불교 철학과 맞닿아 있다는 생각을 떨쳐 벌릴 수가 없다. 성경과 불교 공부 둘 다 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성경의 나오는 이야기들과 불교에서 얘기하는 방향성이 거의 유사하다고 말한다. '아'와 '어'가 다른 것 같아도 본질은 다르지 않다고 말이다. 이 첫 초반 이야기도 그런 생각을 굳혀준다. 에서도 다르지 않았지만, 을 읽는 초반에 갑자가 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독서를 하면서 가끔 이렇게 전혀 다른 것처럼 느껴지는 이야기가 떠올라 충동적으로 찾아볼 때가 생기곤 한다. 는 죽음에 다다른 그 순간에 죽어가는 영혼들이 뭔가를 경험하게 되는데 그 사후 세계는 어떻게 전개되는지, 그리고 만약에 다시 태어난다면 어떻게 그런 선택이 가능한지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