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 쿤데라의 후기 작품인 은 이전에 읽은 , , 보다, 분량이 적다. 쉽지 않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어 두 번 읽었지만 한번 더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품을 읽고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일이 어느 순간부터 마음이 가볍지 만은 않다. 쓰고 나서 그 책에 대해서 새로운 시각이 생기기도 하고 블로그에 쓴 내용과 조금 다른 관점으로 사고가 흘러가기 때문이다. 번역된 문학을 통해서 원작자 사상의 본질을 읽어내는 행위가 쉬운 일이 아니다. 늘 읽고 난 뒤 마음 한구석 시원치 않은 느낌을 가지게 된다. 이 책의 내용을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었다는 확신이 들지 않고 몇 번을 읽어도 이해가 안 되는 문장들이 곳곳에 있어 답답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딴 얘기지만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품을 온전히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