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강의 2

일상의 기록 (feat. 스승의 날)

선생이랍시고 가르친 지도 20년이 되어간다. 오늘 스승이라고 시간 내서 연락 주고 말 걸어준 제자들에게 감사하다. 그리고 바빠서 연락하지 못한 친구들도 문득 어느 날 나를 생각해 준다면 그 또한 감사하고 감사하다. 나도 이 만큼 성장하기까지 도와준 스쳐간 많은 스승들에게 인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초등학교 5학년 때 담임 선생님은 유독 학생들에게 예술활동 하는 것을 권장하셨다. 그래서 학예회 때 의상 구해서 입고 연극했던 기억이 난다. 그 추억은 사춘기 때 남들처럼 공부해서 점수에 맞는 전공을 택하는 것이 싫어 연극 영화과 가겠다는 것까지 이어진다. 고등학교 입학해서 연극반에 못 들어가게 말린 엄마 때문에 하고 싶었던것을 하지 못했던 아쉬움과 반항심도 컸었다. 지금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닌데 누..

삶의 기록 2023.05.15

독서를 하면서 드는 생각들

2017년쯤부터 시작해 오던 독서지만 초반에는 읽는데 급급해서 기록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 독서량만을 따지면 적은 분량은 아닐 듯한데 그때마다 기록을 해놓지 않아 읽었던 내용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 심지어는 내가 읽은 지도 모르고 그 책을 검색한 적이 있다. 그래서 요즘은 기록을 하려고 하는데 읽고 싶은 게 많아, 읽는 속도가 느려지니 그것 또한 속상하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이 욕심, 집착, 내려놓아야 한다. 선택해야 한다. 그래서 얼마간은 기록에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책을 읽기 전과 읽은 후의 삶이 달라졌다. 만약에 책이 없었다면 삶을 지금처럼 긍정적이고 반성하고 때로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현재의 삶이 있지 않았을 것이다. 살면서 실제로 많은 것을 경험하는 것이 책을 읽는 것보다 중요하다...

삶의 기록 2023.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