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사 2

돈키호테 2

돈키호테는 문학작품에서 가장 매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한다. 섬세하고 지조 있고 강하지만 부러지지 않은 유연함과 천진난만한 순수함 그리고 인간적인 빈구석이 있어 슈퍼맨처럼 부담스럽지 않다. 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성장형 마인드의 재기 발랄함까지 지닌 돈키호테는 문학 속 등장하는 인물들 중에 가장 사랑스러운 인물이다. 돈키호테 1부에 "아마디스 데 가룰라(기사 소설의 원조로 아굴라는 돈키호테가 가장 신봉하는 기사이다)가 돈키호테 데 라만차에게" 바치는 "소네트(16세기 이탈리아에서 스페인으로 처음 들어와 크게 유행한 시)"가 나오는데, 돈키호테의 작가 세르반테스는 자신이 창조한 인물 돈키호테가 영원불멸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페냐 포브레의 커다란 언덕에서 세상을 등지고 버림받..

독서 기록 2023.05.26

돈키호테 1

돈키호테는 기사 소설을 읽으며 그 내용에 빠져 50이 넘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여정을 떠나는데, 그는 꿈과 이상을 추구함에 굽힘 없는 인물의 전형으로 회자된다. 1부에서 모험을 떠나는 돈키호테는 사물을 자기 식대로 해석하고 다른 게 본다. 이 확고한 돈키호테의 의지에 산초는 말려들고 헷갈려한다. 돈키호테와 산초의 관계는 주인과 몸종의 관계를 넘어 스승과 제자로 상호 보완하며 2부에서의 산초는 그 스승을 닮아가고 성장한다. 세르반테스는 돈키호테를 통해 독자에게 무엇을 전하고 싶었을까? 이 작품을 2부까지 읽으면서 스친 생각은 세르반테스가 ‘삶의 본질’에 대한 얘기를 하지 않았을까 싶다. 꿈과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돈키호테의 스토리를 두고 본질 얘기를 하고 있으면 의아할 수도 있을 것이다..

독서 기록 2023.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