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작가 프랑수아즈 사강이 24살에 쓴 소설이다. 39살의 이혼녀 폴은 연인 관계인 로제가 있지만 그는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우고 폴은 로제와의 이런 관계에 권태감을 느끼지만 결별하지는 않는다. 어느 날 그녀는 25살의 잘생긴 변호사 시몽을 처음 만나고 시몽은 폴에게 호감을 느낀다. 그런 그에게 폴은 선뜻 다가가지 못한다. 결국 폴은 시몽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로제와의 관계를 지속하는 쪽을 선택한다. 누군가를 사랑할 때 가지는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모호한 감정들을 작가는 주인공 폴의 심리를 통해서 섬세하게 묘사해 준다. 사랑의 감각은 오래되면 익숙해지고 무뎌진다. 그로 인해 밀려오는 내면의 고독은 깊어지고, 뭔가 다른 자극을 갈구하게 된다. 그러나 변화는 두렵다. 요즈음 그녀는 책 한 권을 읽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