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에 토마스 만의 22장을 읽다가 문득 내가 좋아하는 이탈리아 감독 쥬세페 토르나토레가 연출하고, 영국 배우 팀로스가 주연을 맡은 이 떠올랐다. 파우스트 박사 2장의 아드리안이 추구하는 음악의 세계와 영화 속 주인공 나인틴 헌드레드가 선택한 삶과 맥락이 비슷하다고 여겨졌다. 진정한 '자유'란 무엇인가에 대한 이야기이다. 22장에 아드리안은 자유과 구속이 한쌍이라는 것을 피력한다. 맞는 말이야. 멋 모르고 자유에 대한 기대에 들떠 있을 때는 얼마 동안은 자유가 기대를 충족해 주지 하지만 주관성이 문제 될 때 자유란 다른 말이 되지. 주관성은 어느 날 갑자기 자기 자신을 더 이상 지탱하지 못할 때가 있으니까. 주관성은 언제 가는 스스로의 힘으로 창조적일 수 있는 가능성을 회의하게 되고, 객관적인 것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