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센티멘탈리스 2

<불멸>4 (feat. 감정 중독의 시대)

밀란 쿤데라의 작품 중 4부 '호모 센티멘탈리스'는 인간이 얼마나 감정에 중독되어 사는지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있다. 이 "호모 센티멘탈리스" 부분을 읽으면서 이제껏 감정에 노예로 살고 있었구나 라는 생각에 등줄기가 오싹해졌다. 그 감정을 얼마나 굉장한 가치로 여기고 무의식 속에 잠재되어 내 삶에 영향을 미치고 이에 따라 일희일비하며 살았는지 반성도 하게 되었다. 의 4부 "호모 센티멘탈리스"는, 독일의 대문호 괴테의 사후에 벌어진 베티나와 괴테 사건에 대한 독일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 반파시스트 지식인 소설가 로맹 롤랑, 그리고 아름다운 사랑의 시를 썼던 폴 엘뤼아르의 증언을 토대로 이야기가 시작 전개된다. 밀란 쿤데라는 이 명성을 지닌 실제 작가들에 대해 지니고 있던 자신의 비판적 시각을 이..

카테고리 없음 2024.09.22

밀란 쿤데라의 <불멸> (feat. 감정의 노예)

다음으로 읽기 시작한 소설 밀란 쿤데라의 은, 아녜스 로라 자매, 베티나와 괴테의 이야기를 통해 챕터 별로 평행 교차하며 구성된 작품이다. 이 인물들의 삶과 생각들을 작가가 직접 화자로 나와 이들의 삶을 구성하는 형식으로 짜여 있는 것이 또 다른 특징이며 매력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밀란 쿤데라가 이 작품에서 베티니와 로라가 그토록 추구하는 '불멸'의 진정한 당사자는 결국 이 소설을 만들어낸 작가 즉 밀란 쿤데라가 아닐까 싶었다. 밀란 쿤데라 본인은 잘 알고 있지 않았을까? 지구가 망하지 않는 한 그는 작가로서 불멸할 것이다. 밀란 쿤데라는 자신의 불멸을 인지하고 있었을까? 알고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 작품 속 베니타는 당대 명성 있는 작가 괴테를 등에 업고 세상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고 자신의 이름이..

독서 기록 2024.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