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 쿤데라의 작품 중 4부 '호모 센티멘탈리스'는 인간이 얼마나 감정에 중독되어 사는지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있다. 이 "호모 센티멘탈리스" 부분을 읽으면서 이제껏 감정에 노예로 살고 있었구나 라는 생각에 등줄기가 오싹해졌다. 그 감정을 얼마나 굉장한 가치로 여기고 무의식 속에 잠재되어 내 삶에 영향을 미치고 이에 따라 일희일비하며 살았는지 반성도 하게 되었다. 의 4부 "호모 센티멘탈리스"는, 독일의 대문호 괴테의 사후에 벌어진 베티나와 괴테 사건에 대한 독일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 반파시스트 지식인 소설가 로맹 롤랑, 그리고 아름다운 사랑의 시를 썼던 폴 엘뤼아르의 증언을 토대로 이야기가 시작 전개된다. 밀란 쿤데라는 이 명성을 지닌 실제 작가들에 대해 지니고 있던 자신의 비판적 시각을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