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서 느껴진 켄 로치 감독의 내공은 에서도 이어졌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배경에 산과 초록으로 둘러싸인 좁은 길에 등장인물들이 지나가는 장면이 곳곳에 나온다. 아일랜드라는 나라가 섬이고 그 안에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나라가 아닌가 싶었다. 초록으로 둘러싸인 산 길을 지미가 지나가는 영화 속 첫 장면을 보면서, 외부의 침입이 쉬운 섬나라이기에 이 산에 둘러 쌓여 외부의 영향력을 받고 싶지 않고자 하는 아일랜드인의 의지가 이해되었다. 아마도 개방성과 폐쇄성이 공존하는 나라이기에 자국민 사이에 갈등도 그런 영향을 받아서 잦았을 것이라 보인다. 경제 부흥기를 거쳐 대 공황에 빠져있던 미국 뉴욕에서 도피 생활을 하던 지미는 거의 10년 만에 고국 아일랜드로 돌아온다, 그의 귀향을 환영하는 혈기 넘치는 젊은 친구들은..